인공지능 기술과 인간

3년 전 급성 뇌출혈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13세 아들 서준이를 잃은 안유진(45세)·이창원(45세) 부부의 이야기를 다룬다. 네 남매 중 첫째인 서준이는 다정하고 꿈 많던 아이로, 부모에게 모든 '첫 경험'을 안겨준 소중한 존재였다. 제대로 된 인사조차 하지 못한 채 이별한 부부는 "마지막 인사를 못 한 게 이렇게 힘들 줄 몰랐어요"라며 그리움을 토로한다.

이 기술의 긍정적 영향

AI 가상 인간은 다양한 분야에서 효율성과 혁신을 가져오며, 다음과 같은 긍정적 영향을 미칩니다:

• 효율성 및 비용 절감: 가상 인간은 24/7 운영이 가능하며, 인간처럼 피로나 휴식이 필요 없어 고객 서비스나 마케팅에서 비용을 줄입니다. 예를 들어, 버추얼 인플루언서는 브랜드가 완벽한 이미지를 유지하며 글로벌 도달을 확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훈련 시뮬레이션에서 실제 장비나 인력을 사용하지 않아 비용을 절감합니다.

• 교육 및 의료 개선: 가상 환자를 통해 의료 학생들이 안전하게 수술을 연습할 수 있으며, 사회 불안 장애나 공포증 치료에서 가상 인간이 환자와 상호작용하여 효과적인 심리 치료를 제공합니다. 이는 인간 오류를 최소화하고, 개인화된 학습을 가능하게 합니다.

• 창의성 및 엔터테인먼트 확대: 가상 아이돌처럼 새로운 콘텐츠를 생성하며, 메타버스에서 사용자들이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게 합니다. 이는 문화 유산 보존(예: 고대 인물 재현)이나 광고에서 더 높은 신뢰성을 제공합니다.

• 사회적 혜택: 장애인이나 고립된 사람들에게 동반자 역할을 하며, 공감과 대화를 시뮬레이션하여 정신 건강을 지원합니다. 또한, 인간 행동 연구를 통해 사회적 통찰을 제공합니다.

• 경제적 성장: 마케팅에서 높은 참여율과 창의적 제어를 통해 브랜드 성과를 높이며, 산업 설계(예: 인체공학 분석)에서 생산성을 향상시킵니다.

이 기술의 부정적 영향

반면, AI 가상 인간은 윤리적·사회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며, 다음과 같은 부정적 영향을 미칩니다:

• 진정성 및 감정 연결 부족: 가상 인간은 인간의 진짜 감정을 완벽히 재현하지 못해, 사용자와의 관계가 표면적일 수 있습니다. 이는 사회 고립을 초래하거나, 인간 관계에서 비현실적인 기대를 만들 수 있습니다.

• 일자리 상실 및 경제 불평등: 버추얼 인플루언서나 가상 배우가 인간을 대체하며, 크리에이터나 배우들의 일자리를 위협합니다. 이는 창의적 산업에서 실업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 편견과 윤리 문제: AI 훈련 데이터의 편견이 반영되어 인종·성별 차별을 재생산할 수 있습니다. 또한, 딥페이크 기술처럼 가상 인간을 이용한 가짜 정보 유포나 사기가 발생할 위험이 있습니다.

• 프라이버시 및 보안 위험: 가상 인간과의 상호작용에서 개인 데이터가 수집되며, 사이버 공격이나 데이터 유출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사회적·심리적 영향: 과도한 의존이 인간 의사결정을 약화시키거나, 게으름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가상 에이전트가 부정적 태도를 유발하거나, 사용자 인식에서 부정적 이미지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느낀점 작성하기

MBC ‘너를 만났다’ 시즌4 ‘열셋, 열여섯’을 보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기술이 상실의 시간을 조금이나마 앞으로 당겨줄 수 있다는 점이었다.

13세에 갑작스럽게 떠난 서준이를 16세 고1 모습으로 성장시켜 만난다는 설정은 이전 시즌과 확연히 달랐다. 단순히 과거의 모습을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만약 살아 있었다면”이라는 가정을 시각화한 것이다. 제작진은 생전 사진·영상·음성을 기반으로 키, 체형, 목소리 톤까지 예측해 구현했고, 실시간 양방향 대화 기술을 처음 도입해 부모가 즉석에서 질문하면 서준이가 자연스럽게 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바다와 한강 두 공간에서 각각 엄마·아빠가 서준이와 따로 만나는 장면은 구조적으로도 인상적이었다. 엄마는 바다에서 “잘 컸네”라며 키를 재고, 아빠는 한강에서 나란히 서서 대화를 나눴다. 이 공간 선택은 가족이 실제로 자주 갔던 장소들을 반영한 것으로, VR이 단순한 가상이 아니라 기억의 연장선으로 기능한다는 점을 잘 보여줬다.